공지사항

2025.04.25

Kjun's Letter: 얼리 액세스 출시 회고

안녕하세요 여러분,
Kjun입니다. 오랜만에 이렇게 인사를 드립니다.

inZOI 얼리 액세스 출시 이후, 여러분과 나누고 싶었던 이야기들이 참 많았습니다.

오늘은 그중 일부를 꺼내어 전해드리고, 앞으로 어떤 방식으로 소통해나가고자 하는지도 함께 말씀드리려 합니다.

얼리 액세스로 게임을 출시한 이유는, 비록 완벽하지 않더라도 빠르게 공개하고, 여러분의 피드백을 받아 함께 완성해 나가기 위함입니다.

그래서 저희에게는 개발을 계속 이어가는 것만큼이나, 여러분과 끊임없이 대화하고 연결되는 일이 매우 중요합니다. inZOI를 함께 만들어간다는 그 마음을 잊지 않기 위해, 앞으로는 더 자주, 더 진솔하게 이야기를 나누려 합니다.

그 첫걸음으로, 앞으로의 소통 계획을 말씀 드리겠습니다.

앞으로의 소통 계획

"Kjun's Letter" : inZOI 개발팀의 이야기

오늘을 시작으로 inZOI 개발과 관련된 생각과 회고를 담은 글을 정기적으로 전해드리려 합니다. 기존의 Kjun’s Concern과 유사한 형식이지만, 단순한 고민을 넘어서 보다 개인적이고 깊이 있는 이야기도 함께 나누고자 합니다.

무엇보다도, 여러분께서 보내주신 다양한 피드백과 제안, 그리고 게임을 향한 진심 어린 의견들을 바탕으로, 저희가 직접 고민한 과정과 향후 개선 방향에 대해 진솔하게 말씀드릴 예정입니다. 많은 관심과 따뜻한 시선으로 지켜봐 주시길 부탁드립니다.


"Monthly Known Issues" : 주요 이슈에 대한 안내

매달 한 번, inZOI의 주요 이슈 목록을 정리해 공유드릴 예정입니다. 여러분이 보내주신 제보를 바탕으로 더 안정적인 플레이 환경을 만들기 위해 꾸준히 개선해 나가겠습니다.


"inZOI @" : 신규 콘텐츠 프리뷰 방송

3월 쇼케이스에서 말씀드린 것처럼, 앞으로 다양한 신규 콘텐츠 업데이트가 예정되어 있습니다. 신규 콘텐츠 출시 시에는 업데이트 내용을 미리 소개드리는 콘텐츠 프리뷰와 함께 라이브 Q&A 방송을 진행할 예정입니다.


inZOI 개발에 대한 짧은 회고

오늘은 그동안 마음속에 담아두었던, inZOI 개발에 대한 짧은 회고를 전하고자 합니다.


inZOI는 저에게도, 저희 팀에게도 완전히 새로운 도전이었습니다.

익숙하지 않은 장르, 낯선 접근 방식 속에서도 함께 치열하게 고민하고 부딪치며 지금의 결과를 만들어냈습니다. 이 과정에서 배운 것도 많고, 아쉬운 점도 분명 존재합니다. 

현재 저희는 핫픽스 외에도 5월과 8월 업데이트를 목표로, 새로운 콘텐츠를 열심히 준비 중입니다. 아직 갈 길이 멀지만, 조금이나마 저희를 믿고 기다려주신 여러분께 꼭 보답이 되었으면 하는 마음입니다.


저는 크리에이터 여러분이 단순한 소비자가 아니라, 저희의 비전에 공감하고 함께 걸어가는 동료이자 ‘원팀(One Team)’이라고 생각합니다. 여러분의 응원과 사랑이야말로 저희 팀을 움직이는 가장 큰 힘이며, 이 길을 계속 걸어갈 수 있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물론, 앞으로의 길이 쉽지 않다는 것도 잘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지금처럼 여러분과 함께 호흡하며, 한 걸음 한 걸음 끝까지 완성해 나가겠습니다.


개인적인 고백을 하나 드리자면, 게임을 출시한 저의 마음은 참으로 복잡합니다. 게임을 세상에 내놓는다는 것은 마치 부모가 되는 감정과도 비슷합니다. 

아이를 낳는 순간, 세상의 기준과 온갖 생각들로부터 잠시나마 자유로워지고, 아이와 자신을 구분하지 못할 만큼 창조물에 깊이 동화되는 감정을 느낍니다. 정말 특별하고 위대한 경험입니다.


동시에, 그만큼의 고통도 따릅니다. 세상이 좋아해 주면 기쁘고, 비난하면 마음이 아픕니다. 하지만 이런 감정을 감당하지 못한다면, 창조자로 살아가는 건 어려울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래서 저는 이 경험을 ‘가치 있는 고통’이라고 부르고 싶습니다.


그럼에도 이 길을 계속 걸을 수 있는 건, 결국 여러분 덕분입니다.

inZOI를 사랑해 주시는 모든 분들께 다시 한번 깊은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앞으로도 다양한 이야기로 찾아뵐 테니, 그때까지 즐겁게 플레이해 주시고, 여러분의 소중한 의견도 들려주세요.


감사합니다.

Kjun 드림